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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천년도읍지 안동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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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안동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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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동 안동시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지역발전과 17만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고유제’를 2월 28일 자정(첫새벽) 웅부공원에 있는 신목에서 올렸다.

옛 군수 관사터에 위치한 당신목은 높이 15m, 직경 약2m의 거목으로 수령이 800여년이 된 느티나무이며, 토지의 부락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시고 있어 ‘안동부의 신목’이라 부르고 있다.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보아 조선조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그때 이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지내온 전통풍습이다.

제관인 안동시장은 신목제사를 위하여 제사 3일 전부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근신해야 하며, 과일, 어육, 편(떡)류 등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를 지낸 뒤 음복을 실시하고, 대보름 아침에 각 부서별로 봉송하여 전 직원에게 나누어 먹도록 하는데, 이 떡을 먹으면 소원성취를 한다고 전해오고 있다.

이어 경인년 한해 풍농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2월 28일(일) 14시부터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다채로운 민속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 민예총안동지부가 주관하며 “달받아 복을받자“ 라는 주제로 지신밟기, 윷놀이대회, 팔씨름대회,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의 전통음식체험, 달집태우기, 소원쓰기, 기싸움, 농심줄꼬기, 통기타 공연 등의 문화공연과 함께 진행되었다.

먼저 풍농을 기원하는 행사인 지신밟기가 오전12시부터 신시장·구시장·안동시청을 돌며 흥과 축원을 기원하는 가운데, 14시부터 행사장에서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팔씨름 대회, 한해의 재액을 멀리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대회 및 연날리기 보존회원들의 연날리기 시범이 행사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아이들의 동심놀이인 팽이치기,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떡메치기, 오곡밥, 부럼깨기, 귀밝이 등 보름음식 체험,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쓰기 코너가 행사장 곳곳에 마련 정월 세시풍속의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또한 옛날 짚이나 솔가지 등을 모아놓고 보름달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달집을 태우며 피어오르는 연기와 더불어 달을 맞이했던 풍속을 재현하여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각에 맞춰 참석한 모든 이들의 소망을 담아  기원제를 올리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행사로 대보름행사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월대보름은 설날과 더불어 우리 고유의 큰 명절이였으며, 달맞이 행사를 통하여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전통적인 세시풍속 행사의 재현으로 지역과 주민 그리고 관광객이 함께하여 화합을 다지며, 지역발전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아울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내면의 세계에 내제되어 있는 “세시풍속”의 재현을 안동문화의 토양으로 시민스스로가 갈고 닦아 자자손손 이어가고 자라는 노력으로 부의 만능으로 시들어 가는 정신세계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으로 싹틔워 가고 있다.

 안동시와 안동문화원에서는 앞으로 물질문명과 바쁜생활속에서 점차 잊혀져가는 지역의 세시풍속을 적극 발굴하고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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