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정 산책 - 영주 소수서원 경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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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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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수서원 경렴정
https://www.youtube.com/watch?v=NL6v4xuML1g
소수서원 경렴정을 소개한 유튜브입니다.
올해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모두 9곳의 서원입니다. 영주의 소수서원, 함양의 남계서원, 안동의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의 옥산서원, 달성의 도동서원, 논산의 돈암서원, 장성의 필암서원, 정읍의 무성서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은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세운 백운동서원입니다. 백운동서원은 퇴계 이황(李滉)이 명종에게 사액(賜額)을 요청하여 ‘소수서원(紹修書院)’이라는 현판과 서적·노비를 하사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서원은 ‘외삼문 – 동재·서재 – 강당 – 내삼문 – 사당’이 이어진 형태입니다. 하지만 소수서원은 강당이 앞에 있고, 강당 너머에 동재와 서재가 있습니다. 안향(安珦)을 배향한 사당도 강당 좌측에 자리합니다.
누정도 다른 서원과 다릅니다. 소수서원의 경렴정(景濂亭)은 누각이 아닌 정자입니다. 위치도 서원 담장 바깥에 있습니다.
정자에는 ‘경렴정’이란 두 개의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멋스럽게 초서로 쓴 편액은 이황의 제자 황기로의 글씨입니다. 황기로가 스승 앞에서는 떨려서 쓸 수 없다고 하자 이황이 자리를 비켜주었다는 일화가 전합니다.
죽계천 건너편에는 주세붕이 새겼다는 ‘경(敬)자 바위’와 멋스런 ‘취한대(翠寒臺)’가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소수서원은 제가 다녀간 30년 전과 같이 500년 가까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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