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스프링, 한일 아리랑세미나 개최
문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기획 ‘아리랑스프링(대표 김명기)’은 9월 16일 일본 도쿄 신주쿠 문화회관 8층에서 ‘한일 아리랑세미나’를 주관해 개최했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월선 성악가의 ‘아리랑다리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기미양 아리랑학회 연구이사의 사회와 북한학자 미야츠카 스미코가 통역을 했다.
이날 세니나는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나카타니 케이코 기후시립 아이카와 북중학교장 겸 기후현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수석연주자가 ‘일본 교과서에 실린 아리랑의 의미’를 발표했다.
또 전월선 아리랑다리회장이 ‘일본 동포사회속의 아리랑의 실상’, 미야츠카 도시오 북한학연구소장이 ‘한일 교류속의 아리랑’을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2020 도쿄올림픽 남북일 아리랑 축제 함께하자’는 주제로 지난 5월 11일 서울에서 1차 개최하고, 2차로 연 것이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일본의 아리랑 전문가들과 일본 전문위원 등 20여명이 참가했으며, 종합토론에서 전월선 회장은 “남북일 축제 무대에 북한과 함께 하기 위해 일본 동포사회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일 간 정치적 형세가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열렸지만, 문화 교류 차원에서 만큼은 하나가 되고 그 문화매개로써 민간차원 뿐 아니라 정부차원에서도 ‘아리랑축제’로 남북일이 하나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김명기 아리랑스프링 대표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도쿄에서 내년 6월 남북일 아리랑축제에 북한이 함께 참가하도록 10월중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날 세미나의 가장 큰 감동은 순수 일본인으로 구성된 ‘동경 빛나는 꽃다발’ 혼성팀의 아리랑 공연이었다. 그들은 한글은 전혀 모르지만 전월선 회장의 지도아래 ‘아리랑연곡’을 전부 한국어로 불렀고 그 수준은 전문 합창단만큼이나 높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감동의 순간에 전월선 선생을 통해 진정한 애국자의 상을 보았으며 문화교류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일이 아리랑축제로 하나 되자.”고 말했다.
문경매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