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과 이몽룡이 그려지는, 남원 광한루 

https://www.youtube.com/watch?v=Sd50rOvCzlM

 남원의 광한루를 소개한 유튜브입니다.

남원의 광한루는 우리나라 4대 누각의 하나입니다. 광한루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성춘향(成春香)과 이몽룡(李夢龍)입니다. 두 사람을 상징하듯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오작교도 있습니다.  

사실 광한루하면 가장 상징적인 것은 ‘달’입니다. 광한루에 오르면 수많은 현판 가운데 ‘광한루(廣寒樓)’ ‘계관(桂觀)’이라고 쓴 커다란 편액이 눈에 들어옵니다. ‘광한루’는 ‘달나라 궁전’을, ‘계관’은 ‘계수나무가 있는 달나라 신궁’을 의미합니다. 

광한루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들도 달과 관련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계궁(桂宮)’에 비유한 전라감사 이경여(李敬輿)의 시입니다.  

은하수 떠 있는 광한루 차가운 밤

오작교 북두와 견우 사이에 있네.

천상의 사람들 자연의 경치 분간하여

계궁을 달에 머물러두어 천 년을 지내누나.

 광한루는 1418년 황희가 남원에 유배 생활을 하면서 지은 작은 누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현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모두 다른 모습입니다. 

광한루 2층 기둥 사이에는 문이 달려 있습니다. 문을 내리면 커다란 방이 되고, 문을 올리면 널따란 대청마루가 됩니다. 광한루는 보물로, 연못을 포함한 광한루원(廣寒樓苑)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